▲ 중국 신생아 완치 (사진-중국 웨이보 캡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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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국내에서 생후 27일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모유 수유를 통해 자연 회복된 신생아의 사례가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등재됐다.
21일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8일 엄마와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진단돼 입원 치료를 받은 신생아(생후 27일, 여)의 바이러스 배출량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임상적 특징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신생아는 지난 2월 11일 약 38주만에 3.73kg으로 태어났으며, 출생 당시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진 않지만 의심 증상을 보인 조부모댁에서 생활하던 중 전염돼 입원했다.
의료진은 모녀의 자연 회복을 위해 항균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전혀 투약하지 않았고, 아기는 모유 수유만으로 약 2주 만에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엄마는 가벼운 가래 및 목이 아프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했고 모니터링 결과 3월 23일과 26일 각각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자연치유됐으나 아기는 회복되기 전까지 성인보다 많은 양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아기의 혈소판, 침, 대변, 소변 등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RNA 수치) 검출량을 확인한 결과, 모체에 비해 최대 100배나 많은 수치가 검출됐다.
이처럼 신생아에게서 대변과 소변 등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이 확인된 만큼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의료진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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