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CEO·모델 장다이 '불륜 스캔들' 사업 의혹까지?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21 [21:34]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21 [21:34]
알리바바 CEO·모델 장다이 '불륜 스캔들' 사업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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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사진=알리바바 로고)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차세대 경영인으로 촉망받던 장판 톈마오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플랫폼 인터넷 스타 장다이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21일 신랑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 최고경영자는 지난 18일 알리바바 내부망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문에서 "가족이 웨이보에 올린 글과 일부 사실과 다른 인터넷 소문으로 회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회사가 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델 출신 장다이도 "한바탕 오해였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장다이는 알리바바의 쇼핑 플랫폼에서 생방송 쇼핑 방송을 진행해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그의 웨이보 팔로워만 1천100만명이 넘는다.

 

1985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장 최고경영자는 상하이의 푸단대학 컴퓨터과를 졸업했다. 잠시 구글 중국 법인에서 일하다가 모바일 개발자 서비스 플랫폼인 유멍(友盟)을 창립했다. 2013년 알리바바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알리바바의 일원이 됐다. 이후 장 최고경영자는 마윈 등 알리바바 수뇌부의 눈에 들어 초고속 승진을 했다. 알리바바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력한 후계자 그룹에 속한 인물이었지만 이번 의혹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장다이의 유명세 덕분에 그가 속한 기획사 루한은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까지 했다. 장다이 역시 이 회사 지분 13.5%를 가진 대주주다. 하지만 장 최고경영자의 아내가 공개 저격 글을 올린 당일 나스닥에서 루한 주가는 6% 급락했다.  

 

앞서 장 최고경영자의 아내는 지난 17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다. 다시 한번 내 남편 건들었다가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라는 글을 게재했다. 

   

장 최고경영자를 둘러싼 스캔들은 회사의 사업 공정성에 대한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가 루한에 7.4% 지분을 투자한 게 알려지면서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유독 장다이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준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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