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를 받는 바이오 기업 신라젠에 대해 재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21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신라젠 서울사무소와 문은상(55) 대표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8월에도 신라젠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신라젠이 개발 중이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혐의로 이용한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구속한 상태다.
문 대표도 거액의 지분을 매각해 내부정보 이용 의혹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문 대표가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라젠은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이다. 2017년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며 한때 코스닥시장 시총순위 2위까지 올랐지만,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신라젠 주가는 0.28%(50원) 하락한 1만 3100원을 기록하며 장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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