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계은퇴설에 화들짝 "신분만 자연인"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21 [06:22]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21 [06:22]
정동영, 정계은퇴설에 화들짝 "신분만 자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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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민생당 정동영 의원이 최근 불거진 정계 은퇴설에 대해 부인했다.

 

20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다”며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 겸허히 받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빚진 자’다.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며 “그 빚은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다.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후 정계 은퇴를 시사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각 부인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공인이 아닌 자연인의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며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도 이날 저녁에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호응이 뜨겁다. 제가 물러나는 게 크게 뉴스가 되는 현실도 부족한 저의 성찰의 대목“이라며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침잠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4선의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출마해 32.0%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66.6%)에 34.6%포인트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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