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책임져" 7000조 집단소송, 중국반응은?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20 [21:35]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20 [21:35]
"중국 코로나 책임져" 7000조 집단소송, 중국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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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코로나 책임져" 7000조 집단소송, 중국반응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하며 240만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약 40여개국의 시민 약 1만명이 중국 정부에 코로나19 피해 배상 약 6조달러(약 7323조원)를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마이애미 소재 법률회사 '버만 로 그룹'은 지난달 13일 마이애미연방법원에 소송장을 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알면서도 전 세계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버먼 로 그룹은 성명에서 “이번 소송은 중국이 코로나19를 막는 데 실패해 개인적 상처,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과 죽음, 재산상의 피해 등을 겪은 사람들이 배상금 수십억 달러를 청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후베이성, 우한시 등을 상대로 한 이 소송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 40여개국 5000여명이 참가한 집단소송으로 발전했다. 배상요구액도 현재 6조달러(약 7300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코로나19로 사업상의 피해 배상을 본 기업들이 중국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과 유럽 뿐만아니라 인도에서도 중국에게 책임을 묻고있다. 

 

홍콩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6일 인도 변호사협회(AIBA)가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소하고 20조달러(약 2경5000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협회 측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초기 정보와 뉴스를 통제하는 등 진상을 은폐했으며, 의사들의 경고를 묵살하고 감염자의 이동을 철저히 막지 못해 전 세계로 퍼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책임론과 관련한 집단소송 움직임에 중국정부는 “우리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다. 바이러스의 공모자는 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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