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당' 온라인 개학 '교사'만 모니터에?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17 [13:22]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17 [13:22]
일본 '황당' 온라인 개학 '교사'만 모니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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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온라인개학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교사가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일부 지역에서 정반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일본 지역언론인 주쿄테레비뉴스, 키이민보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은 교실에 모여있고, 교사는 모니터를 통해 이야기하는 일본식 ‘온라인 개학’이 열렸다.

 

학교는 개학식만 열고 다시 휴교하기로 했지만 일본 내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전 국민이 감염 우려 때문에 걱정하는 와중에 굳이 ‘선생님만 없는 온라인 개학식’을 열었어야 하는지를 두고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스즈카시 내 초등학교 30곳, 중학교 10곳이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정비에 따라 전자 칠판 기능이 있는 프로젝터를 활용해 개학식을 했다. 

 

와카야마 현의 일부 학교에서도 13일 입학식이 있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등교 후 TV모니터를 통해 교사의 설명을 들었다. 각 학교는 14일부터 다시 임시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의 온라인 개학을 두고 네티즌들은 "선생님 보호인가요?","가짜뉴스일수도 있겠지만 요즘 일본 하는거 보면 가능성도 있어뵈네요","누구머리에서 저런 생각이 나왔을까요","아무리 문화정서가 다르다해도 이건 이해가안되네요..보낸 부모들도 참 신기","이해가안가네요. 제가 지금까지 느낀 일본은 철저하고, 모든일을 완벽하게한다고 생각했는데..요즘 좀..심하게 많이 이상하네요" 등 모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1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의 초등학교 1~3학년은 지난해 기준 약 143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에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생 542만여명이 일제히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전국의 초등학교 1~3학년을 뺀 초·중·고등학생 398만여명이 일제히 원격수업을 시작한 16일에도 시스템 오류 등의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20일 전국의 초·중·고생 약 542만명이 모두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3차 온라인 개학에 대해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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