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고단한 정의당, 미안하다" 눈물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16 [15:32]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16 [15:32]
심상정 "고단한 정의당, 미안하다" 눈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정의당 심상정 (사진=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정의당 지역구 후보 75명 중에서 당선된 사람은 심 대표가 유일하며 의석은 6석에 그쳤다. 

 

심 대표는 “지난 대선보다 많은 297만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줬다. 하지만 정의당은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전체 의석 300석 중에서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최선을 다한 당원들과 정의당의 홀로서기에 응원해준 국민에게 더 좋은 결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애초 정의당은 20대 총선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거대 양당의 '꼼수'인 비례정당 창당으로 인해 단 6석만 확보하게됐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은 양당정치의 강고함, 지역주의, 선거개혁 와해 등 역사적 오점도 함께 남겼다”며 21대 총선에 대해 정치개혁 후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낡은 양당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무릎 꿇지 않았다. 지역구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정당득표율 9.67%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한 만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 장벽을 넘지 못한 여성과 청년 소수자를 대변하겠다”며 “20년 외롭고 험한 길을 왔지만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 진보대안세력으로 길을 찾아 더 깊고 넓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