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심상정 (사진=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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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정의당 지역구 후보 75명 중에서 당선된 사람은 심 대표가 유일하며 의석은 6석에 그쳤다.
심 대표는 “지난 대선보다 많은 297만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줬다. 하지만 정의당은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전체 의석 300석 중에서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최선을 다한 당원들과 정의당의 홀로서기에 응원해준 국민에게 더 좋은 결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애초 정의당은 20대 총선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거대 양당의 '꼼수'인 비례정당 창당으로 인해 단 6석만 확보하게됐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은 양당정치의 강고함, 지역주의, 선거개혁 와해 등 역사적 오점도 함께 남겼다”며 21대 총선에 대해 정치개혁 후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낡은 양당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무릎 꿇지 않았다. 지역구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정당득표율 9.67%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한 만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 장벽을 넘지 못한 여성과 청년 소수자를 대변하겠다”며 “20년 외롭고 험한 길을 왔지만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 진보대안세력으로 길을 찾아 더 깊고 넓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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