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온라인 클래스, 2차 온라인 개학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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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오는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 312만여명의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오전 9시45분쯤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서 동시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이날 로그인, 출석 확인, 동영상 재생 등이 되지 않는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EBS는 접속 오류 발생 이후 즉각 복구 작업에 돌입했으나 낮 12시까지 정상화가 되지 않았다.
EBS 관계자는 "접속 오류는 데이터베이스(DB)를 서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KERIS의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도 같은날 접속 오류가 발생해 큰 불편을 야기했다.
KER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쯤 일부 지역의 경우 에듀넷 계정을 사용한 '통합로그인'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KERIS는 즉시 서버를 재가동하고 점검에 돌입했으나 복구 작업은 더뎠다.
KERIS는 통합로그인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도 긴급 점검을 통해 2차 온라인 개학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3·고3이 온라인 개학했던 지난 9일 1시간여 접속이 지연된 바 있고, 13일도 일부 접속 오류가 있었다.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교육 플랫폼(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에 접속할 잠재적 인원이 86만명에서 약 400만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나는 탓에 접속 지연 우려는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전국 초·중·고교가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둔 가운데 교육부는 원격교육을 위한 학습 플랫폼이 약 400만명의 접속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EBS는 온라인클래스 접속 단계를 간소화하고 로그인 처리 방식을 '중앙 로그인'에서 학교별 '로컬 로그인'으로 분산해 접속 지연에 대비하고 있다.
김광범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온라인클래스는 원래 초등·중학과 고등으로 나눠 두 개의 게이트로 접속하는 방식이었는데, 게이트를 없애고 아예 100개로 분산시켜서 로그인이 원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EBS 온라인클래스가 현재 최대 300만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오늘 최대 500만∼600만명까지 가능할지 테스트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EBS는 온라인클래스 업로드 속도를 초당 2GB에서 초당 22GB로 늘려 교사들의 자료 업로드 속도를 개선했으며, 업로드 서버와 다운로드 서버는 분리하고 고성능 콘텐츠 저장소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KERIS는 e학습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기존 시스템을 7개 권역별로 분리 구축해 접속 인프라를 47만6천여명 규모에서 333만여명 규모로 확충했다고 밝혔다.
김진숙 KERIS 교육서비스본부장은 "내일까지 총 12개 권역별 서버로 추가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한 서버당 47만6천명씩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게 되며, 산술적으로 총 570만여명이 접속 가능한 규모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