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차명진이 화제다.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원색적 막말로 탈당 권고 징계를 받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가 12일 상대 후보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같은 발언을 해 김 후보가 고발 방침을 밝히면서다.
차 후보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현수막 위아래로 김 후보의 현수막 2개가 흡사 포위하듯 걸린 사진을 올린 뒤, "○○○이 막말이라며 지가 먼저 나서서 ○○○하는 이건 뭔 시추에이션"이라며 "아, 난 ○○○ 진짜 싫다니까"라고 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말했던 문란 행위를 뜻하는 단어 ○○○를 또다시 거론한 것이다. 차 후보는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
차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세월호텐트 ○○○ 발언 이후 전국에서 후원금이 쇄도해 한도가 다 찼다"며 "감사하지만 더이상 후원은 못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후원해 주신 분들의 뜻을 받들어 선거는 최대한 입과 글로 하고, 비용은 줄이겠다. 한 3000만원 아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아껴 쓴 돈으로 천안함 유족들께서 거부하시지 않는다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하신 46용사 유족을 지원하는데 쓰고 싶다. 내일 당장 천안함재단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상희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차 후보의 페이스북 캡쳐 사진이 온라인에서 떠돌고 있다. 내가 단 현수막을 가리키며 또다시 입에 담지 못할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넘어선 명예훼손, 성희롱"이라고 맹비난했다.
차 후보는 지역 후보 TV토론에 출연해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원색적 막말을 해 통합당으로부터 탈당 권유 처분을 받았으나, 이를 일축하고 완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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