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게이츠 특별기고 "코로나 백신, 세계적 공공재로 다뤄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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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멀린다재단의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한국 언론에 세계적인 코로나19 공동 대응 과제 특별 기고문을 보냈다.
연합뉴스에 보내온 기고문에서 그는 주요 20개국(G20)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수많은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19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년보단 노인에게, 여성보단 남성에게 치명적이고, 사회경제적으로는 빈곤한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제 각국의 지도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코로나19와 같이 전염성이 크고 이미 널리 퍼진 바이러스는 어느 한 곳에 있기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아직 큰 타격을 입지않은 곧 저개발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선진국들의 지원 없이는 전례없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들이 앞으로 몇 달 간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지속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침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이츠 이사장은 'G20 구성국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마스크, 장갑, 진단 키트 등 자원의 효율적 배분 ▲각국 지도자들의 백신 개발에 필요한 R&D(연구개발) 투자 ▲백신 세계적인 공공재로 다뤄 적정 가격 등 모두가 접근 가능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현재의 팬더믹 상황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이 옳기만 한 일이 아니라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인류는 단순히 공통 가치와 사회적 유대감으로만 이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미증유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세계 인류는 운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대응 또한 그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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