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n번방 폭로 구설 이진복에 "제발 입 좀 닫아라"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11 [23:34]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11 [23:34]
김종인, n번방 폭로 구설 이진복에 "제발 입 좀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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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n번방 폭로 구설 이진복에 "제발 입 좀 닫아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황교안 대표를 만나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고 요청했다. 최근 일부 당 인사들이 ‘n번방 사태’ 등과 관련해 ‘여권과 관련된 폭로가 주말에 터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는 등 불확실한 주장이 흘러나오자 입단속에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최근의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무슨 n번방 사태에 정확한 확증도 없는 것을 얘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에 빌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좀 가급적 입을 닫고 있으라. 못하더라도 입을 다무는 게 오히려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n번방 사건과 여권 관련 폭로를 예고했다가 루머가 확산되자 한발 물러서는 등 우왕좌왕했다. 10일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n번방과 관련된 많은 제보가 있었고, 선거 중에 이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에 출연해 “저쪽(여당)에서 터질 것이 있다. 그걸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고 있다”며 “점검이 상당히 됐다. 주말쯤 국민들이 보시면 가증스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0일 오후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폭로 예고가 와전됐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당에서 ‘한 방’을 발표한다거나 하는 내용은 와전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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