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교육센터는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지원으로, 5월말과 6월초에 거쳐 시흥의 중요한 내륙습지 중 하나인 생태연못 둠벙에서 ‘생태연못 둠벙 습지생태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둠벙은 외부에서 물 공급 없이도 자체 수원이 있어, 자연습지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일컫는데, 둠벙은 흔히 생태연못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연못으로 논농사의 효율성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논은 특성상 여름 내내 물에 잠겨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장마철에 유독 강수량이 집중하는 한국의 기후 때문에, 논에 지속적으로 물을 제공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이 때문에 갈수기에 논에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방법이 필요해졌고, 조상들은 논 한가운데나 근처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 물웅덩이가 바로 둠벙이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금이동에 위치한 둠벙을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환경보전교육센터와 생동감 생태환경교육연구회는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등과 협력하여 작은 생태연못인 둠벙의 생태적 가치 확산과 습지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하였고, 생동감 생태환경교육연구회의 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경기도보호종인 버들붕어, 한국산개구리, 그리고 1급수 지표종인 옆새우 등 총 91종의 생물을 확인한 바 있다.
환경보전교육센터와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5월말과 6월초에 거쳐 총 3회에 거친 습지생태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둠벙 습지의 인식 증진과 가치 확산에 대한, 만족도 높은 교육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금년도에는 ‘와 물맴이다’의 저자 손윤한 습지전문가의 저자 특강도 함께 진행되어 시흥의 중요습지인 둠벙의 가치가 더욱 더 빛나는 시간도 마련됐다. 환경보전교육센터와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하반기에도 유아 및 초등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한 습지생태교실 프로그램과 저자 특강을 운영할 계획이다.
둠벙은 단순한 물웅덩이가 아니다. 둠벙은 논습지의 생태적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다. 환경보전교육센터는 향후 시흥시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 그리고 생동감 생태환경교육연구회 등 지역 생태환경해설사 그룹과의 연계, 이밖에도 자체사업 등을 통해 시흥시 둠벙 습지의 보전 및 인식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환경보전교육센터 031-8044-8196 / www.epe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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