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한국 사회 도처에서 영화나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관련 행사를 통해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시흥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위탁법인 시흥 YMCA, 이하 학교밖지원센터) 다꿈에서도 ‘우리 역사 바로 알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학교밖청소년과 올해 문화체험활동을 계획했다. 첫 번째 활동으로 <항거>라는 영화를 관람했고, 두 번째 활동으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견학이 이어졌다.
2월 27일 개봉일에 맞춰 진행된 1차 활동으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관람을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의 분위기와 배경, 그 시절을 살았던 분들의 고난과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를 통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항거하는 그들의 모습은 관람하는 다꿈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했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남았는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영화가 끝난 후 2차 활동으로 영화의 주 배경이 된 장소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방문에 대한 일정 안내가 되자 다꿈 청소년들은 너도나도 꼭 가보고 싶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2차 활동은 지난 3월 15일에 진행되었으며, 예고된 대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방문이 이루어졌다. 영화를 관람한 청소년들은 실제 장소를 보면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감정 이입을 하기도 했다. 영화를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서대문형무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던 청소년들은 장소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심을 보였다. 청소년들은 서대문형무소 자체 프로그램인 역사체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미션 탐험을 하며 서대문형무소를 좀 더 의미 있게 알아갈 수 있었다.
서대문형무소 관람을 마친 후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다꿈 청소년들은 "영화를 통해 시청각적으로 그리고 실제 현장을 찾아감으로써 역사의 현재성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아프지만 꿋꿋했던 우리의 역사를 더 자세히 알게 되어서 너무 뿌듯하다", "그 당시 이 곳에서 고문을 당하고,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하니 화가 난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말하며 이번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다꿈 청소년들에게 이번 문화체험활동이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을 수 있는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학교밖지원센터 다꿈의 문화체험활동은 분기에 1번씩, 총 4회에 걸쳐 이뤄진다. 그동안 연극 및 영화 관람, 놀이동산 체험, 스포츠 몬스터 VR 체험, 전시회 관람 등이 진행됐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다꿈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밖지원센터는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시흥시청소년수련관 별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문화체험활동에 대한 문의는 (031-404-131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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