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5시 KPU 아트센터(산업기술대內)에서는 한국무용협회 시흥지부의 제8회 정기공연이 있었다. 테마가 있는 무용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장에는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이귀훈 시의원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300여석의 자리가 모두 매진되어 시흥시민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무용협회 시흥지부장 이승신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시흥시의 무용예술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의치 않은 조건 속에서도 무용의 길을 가고자 하는 단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날 공연에서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무용이 한편의 그림처럼 펼쳐져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복합적인 시도를 새롭게 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루려 했던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은 물론 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용의 세계를 이야기와 함께 풀어놓아 일반적인 무용발표회가 아닌 마치 연극과 마임이 춤으로 승화된 것처럼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선사함으로써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무용에 관심이 있거나 무용을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공연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는데 자신의 선생님이 무대에 오를 때는 환호하며 기뻐했다.
공연 막바지에 바이올린과 첼로가 함께 ‘거위의꿈’을 연주하는 동안 스크린으로 단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는데 무대 위에서 보여 지는 화려한 모습 뒤에는 땀 흘리며 연습하는 힘든 과정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어 관객들로부터 응원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무대 위에서 혼신을 다해 공연하는 단원들의 모습에서 무용협회 시흥지부의 도약하는 내일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공연이었다.
/ 박경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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