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김세은 기자]
배곧한울초등학교(교장 윤순덕)는 매주 수요일이면 점심시간이 평소보다 더욱 시끌벅적하다. 이곳저곳에서 환호성과 아쉬움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으쌰으쌰 응원하는 소리가 들린다. 짧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들어오는 아이들이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흥이 올라 있다.
스마트폰 게임에만 빠져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배곧한울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김보라)가 주관하여 매주 수요일 11시 30분부터 13시까지 전래놀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22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이 행사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공기놀이, 신발 던지기, 비석치기’등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승부를 겨룰 수 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이 아닌 땅바닥에 선을 긋고, 몸을 쓰고, 친구와 승부를 겨루는 여러 가지 놀이를 직접 체험하면서 “예전 엄마, 아빠는 정말 이렇게 놀았나요? 참 신기해요.”, “친구들하고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더 친해진 거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 했다.
학교장(윤순덕)은 “우리 전래놀이에는 경쟁도 있지만 양보도 있고, 공정성과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교육적 의미도 있습니다. 함께해야 더욱 즐거워지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도 기를 수 있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하여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