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불평과 불만이 가득했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고, 가족들에게 미안해할 언행들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미안함과 후회 가득이었다. 다시금 아이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할지 알게 되고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 캠프 참가 청소년 부모,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이미영)는 8월 13일부터 15일 까지 2박3일간 초등4~6학년 청소년과 학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예방을 위한 가족캠프를 진행하였다.
올해 시흥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한 ‘인터넷-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는 청소년의 건강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습관과 조절력 향상을 위해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소통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관계증진이 우선임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캠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해 지도할 때의 모습에서 보이는 양육스타일을 점검하며, 참가한 다른 부모들과 개인적 아픔을 공유하였고, 자녀의 감정을 존중하고 진실하게 교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할 수 있었던 것에 큰 만족을 표현하였다. 또한 민주적 의사소통에 근거한 가족회의를 연습해보면서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앞으로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도 평화롭게 조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표현하였다.
청소년들은 집단상담을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유형이 어떠한지 알아보고, 과몰입증상의 해결방안을 계획해보며, 사용조절을 위한 진지한 다짐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또한 가족과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배우는 시간을 통해 한 청소년은 “스마트폰 게임만큼 재밌다는 것을 발견하여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녀가 스마트폰 없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을 어른처럼 대해왔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이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캠프에서 사용한 교재를 두고두고 들춰볼 것이라며 캠프 소감을 전했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캠프기간에 선보였던 보드게임을 가지고, 가족관계증진을 위한 또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시흥시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하는 가족보드게임대회가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의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다. 프로그램 안내 및 자세한 사항은 031-318-7101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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