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교육감 이재정) 13일 2022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비하여 오는 3월부터 연구학교 11교, 선도학교 57교를 지정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심에 따라 학생 스스로 수강 과목을 선택하여 배우고, 기준 학점을 채운 뒤 졸업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이다.
연구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경험을 축적하여, 2022년 전면 시행에 따른 제도 개선과 우수 운영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운영한다.
선도학교는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한 민주적 학교운영체제 구축, 학교 간 학교 밖 학습 자원을 연계한 학생 학습 선택권 강화 등 학교 문화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일반고 5교, 특성화고 6교 등 총 11교를 지정했으며, 선도학교는 일반고 40교, 특성화고 17교 등 총 57교를 지정하여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연구학교와 선도학교에서는 진로별・적성별 필요 교과목 안내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학생 개인별 3년간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등 진로・진학 상담을 내실화한다.
또한,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단위학교 교육과정위원회를 활성화하고, 학생 개인별 교육과정을 상담하고 안내하기 위해 학교별로 교육과정 지원팀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연구학교와 선도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도교육청은 학점제 도입.확산에 대비한 고교 교육 전반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일반학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 자체 계획에 따라 운영하는 선도학교는 학교 문화 혁신, 무학년제, 자유수강제, 주문형 강좌, 교육과정 클러스터, 교과중점학교 등 이미 추진 중인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한편, 고등학교 교육과정 시범지구인 부천 지역은 전체 고등학교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 운영의 기반을 다지며, 광명 지역은 관내 고등학교 10교가 모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 진로, 혁신 교육 등 각 분야 전문 역량을 갖춘 교사 120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구성하여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홍보 자료 개발과 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의 공감대 형성 및 고교학점제 확산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목용숙 교육과정정책과장은 “고교학점제는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를 통한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