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쌀 수급안정을 위해 2017년산 공공비축미 2만6,459톤을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481톤이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수확 후 바로 매입하는 산물벼는 농가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보다 218톤 증가한 8,980톤(22만4,491포대/40㎏)을, 수확 후 건조‧포장한 포대벼는 1만7,479톤(43만6,980포대/40㎏)을 각각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일정은 산물벼는 25일부터 11월 16일까지, 포대벼는 10월 21일부터 12월31일까지 총 98일간 실시된다.
농가별 매입량은 2017년 공공비축을 희망한 마을(리‧통) 공공비축매입협의회에서 배정해 농협과 마을대표(리‧통장)간 매입계약을 체결한 뒤 농가가 추인해 결정된다. 곡종은 시군 농업인 의향조사에서 희망 승인된 품종이다.
공공비축 미곡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을 반영해 내년 1월중 결정되며, 올해는 작년과 달리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수확기 농업인의 자금 수요 및 쌀값동향 등을 감안해 11월 중 농업인단체 등과 매입대금의 일부를 중간 정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공비축 제도 도입 이후 우선지급금은 8월 산지쌀값을 기준으로 지급해 왔다. 하지만 농업인 단체 등으로부터 우선지급금이 수확기 쌀값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우선지급금과 산지쌀값과의 연관성을 줄이고 자율적인 가격 결정을 장려하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올해는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공공비축미곡 출하 시 규격 포장재를 사용하고 건조와 중량 등 벼 품질관리를 잘해 한 해 동안 농가의 노력이 높은 등급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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