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행복한 회사

자연을 담은 유아식기, 블록 제조 전문회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9/28 [16:2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9/28 [16:27]
직원이 행복한 회사
자연을 담은 유아식기, 블록 제조 전문회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유아용 식기, 블록 제조, 유통회사 투네이처의 정용원 대표를 만나 대담하였다. 최근 미국의 대형 완구 체인인 토이저러스(Toys"R"Us)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설립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투네이쳐 정용원 대표와의 인터뷰는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직원 행복이 회사의 성장비결이다   

▲     © 주간시흥


연 매출
200억의 잘 나가던 젊은 경영인이 두 번의 사업실패로 얻은 교훈은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사업실패의 원인으로 자금운용의 실패, 마케팅의 실패, 생산관리의 실패, 인력운용의 실패 등 다양한 요인을 꼽는다. 정용원 대표의 두 번의 실패는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이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정 대표는 수요예측 실패, 미수금 관리 부족 및 직원 횡령 등이 겹쳐 실패하였다고 말한 바 있다. 사업실패 후 2년 여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방황의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재기를 준비하면서 재창업을 하면 회사직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게 된 것도 사람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친환경 재료인 옥수수 소재를 사용한 식기와 블록 제조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난 후 정용원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직접 챙기는 것이 직원들이다. 실패에서 얻은 진정한 내 사람’, ‘가족 같은 직원의 의미를 알기에 직원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고 말한다.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 다가가 듣고 해결하고 좀 더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투네이쳐에서는 회사 옥상에 지워진 오두막에서 직원과 가족들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하고 자연스럽게 직원의 가족들이 모두 형님, 동생이 되는 것이 낯설지 않다. 일 년에 두 번은 전 직원이 해외여행을 하고 야근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일이 있으면 야근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건강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고기를 구워주고 서빙하며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울까를 고민하는 정용원 대표에게 직원들은 자발적인 헌신과 신뢰로 보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즐거움과 웃음, 일의 의미를 찾으면 회사 내 관계도 좋아지고 성과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것을 이전의 경험과 기업운영을 통해 알고 잘 실천하고 있는 경영자란 생각이다. 직원에 대한 관심과 배려, 직원의 아픔을 따듯하게 안아주고 먼저 다가가 소통하고 직원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감성 리더, 정용원 대표의 노력이 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를 만들게 되었다.

투네이쳐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     © 주간시흥


투네이쳐는
20133억원 매출에서 매년 2배 이상 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종업원 62,000, 작년 매출액 115억 달러(13조 원), 37개국에 1,500개의 매장을 거느린 세계 최대 장난감 소매체인점이다. 아이들이 있는 한 망할 일이 없을 것 같은 거대 기업의 파산 소식은 투네이쳐 뿐 아니라 기업경영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1948년 찰스 라저러스(Charles Lazarus)가 워싱턴 D.C.에 문을 연 유아용 가구판매점 칠드런스 슈퍼마트(Children’s Supermart)’에서 출발했다. 마침 베비붐으로 어린이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라저러스는 인형과 다른 장난감을 팔기 시작하였다. 장난감 장사가 잘 되자 그는 판매 점포를 늘리고 회사 이름을 Toy(장난감)와 자신의 성 Lazarus를 합성해 ‘Toys“Я”Us’라고 지었다. 로마자 R을 거꾸로 세운 파격적인 로고 ‘Toys“Я”Us’는 매장이 생기는 지역마다 어린이들의 혼을 빼앗았던 브랜드이다. 그럼에도 지금 토이저러스가 망해 가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투네이쳐와 정용원 대표가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치열한 경쟁과 출산율 저하에 따른 영유아 감소 그 외에도 유통 채널의 변화 및 스마트폰의 등장 등 다양한 원인 분석이 있지만 결국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투네이쳐가 제조 생산 판매하고 있는 유아용 식기와 블록은 친환경 옥수수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투네이쳐의 유아용 식기 와우맘제품은 환경호르몬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이나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고 있다. 식판에 인쇄된 디자인도 무독성 잉크를 사용해 아이들이 물거나 빨아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내열성이 우수해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 열탕소독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투네이쳐 와우맘은 본사 및 전국 60개 지사를 통해 어린이집·유치원부터 롯데마트·백화점 등 대형마트까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미국·일본·홍콩·중국·베트남 등으로 수출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중국의 바이어들이 본사를 방문하여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다. 친환경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시장 니즈를 빠르게 읽고 시장을 선도해간 앞선 노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투네이쳐의 코보로블럭 시리즈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동완구의 장점과 기어의 기하학적 구조와 운동의 수학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교육적 효과를 강조한 블록이다. 정용원 대표는 밝은 색상과 쉬운 조립으로 어린이들 스스로의 움직이는 작품 완성이 용이하여 창의력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두뇌개발과 교육효과에 좋은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