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의 파행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으며 의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시흥시정이 부분적인 마비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8일 3월 의원 간담회를 열었으나 12명의 의원 중 더불어 민주당 4명의 의원만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보고 내용에는 시흥시민들의 세금으로 추진되는 다양한 주요 사업들이 계획되고 이에 대한 시흥시의회 의견을 듣는 자리였으나 4명의 의원만이 참여함으로써 충분한 검토 절차 없이 설명만 듣는 정도로 마감됐다.
각종 시 행정 업무에 대해 시민을 대표해 점검하고 문제들을 지적해야 하는 시의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시행정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예상되고 있다.
시흥시는 시흥시의회에서 처리되어야 할 조직 개편 안이 의회 파행으로 처리되지 못함으로써 상반기 조직 개편과, 승진자들의 부서 배치 등에 따른 대규모 인사 발령을 못하고 있어 시행정의 부분적인 마비도 초래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지난 2월 14일 자유 한국당 의원 7명과 국민의 당 의원 1명 등 8명의 의원이 지난해 예산에서 본예산에 편성된 어린이집 안전공제료 지원금(1억 원) 등이 집행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의회를 불참했으나 김영철 시의장은 이날 의회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에 불참했던 8명의 의원은 지난 2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흥시의회 의장의 불신임안을 안건으로 제출했으며 오는 9일 의회에서 부의장의 진행으로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자유 한국당 및 국민의 당 의원들은 지난 3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철 의장은 시흥시와 시의회에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함에도 시의 처분만 바라보며 방관한 것은 의장의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의장은 자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김영철 시의원을 비롯한 더불어 민주당 4명의 의원들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원상 시흥시의회 부의장 대표발의로 불신임안이 제출됐으나 지방자치법 제55조에 정한 불신임 요건과는 전혀 무관하며 근본적으로 정당성이 결여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정정당당한 자세로 이번 사태를 바로잡아 시의회와 시흥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힘으로써 정당 간 대립 양상으로 치 닺고 있다.
이에 앞선 2일 김윤식 시흥시장은 내부
현재 시흥시에서는 2017년 시 행정을 설계하는데 기본이 되는 인력 충원과 조직 정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시흥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과 「시흥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의 심의가 안 되면서 조직개편과 정기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번 내부 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연기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시흥시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관련 조례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겠으며 시의회의 의견과 결정사항을 존중하며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계속되는 의회 파행을 지켜보던 대야동에 김 모씨는 “12명의 의원들이 대표로 뽑아준 시민들을 의식하지 못하고 서로의 탓만 하며 매번 대립과 파행만 계속하고 있는 것은 시의원들의 근본적인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며 “이들에게 시흥시를 맡길 수 없으며 모두 교체되어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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