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달월역이 2014년 12월 개통되어 2년여가 지났지만 하루 이용객이 고작 10여명도 채 안 됨으로서 전철역으로 재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달월역은 한국철도공사가 사업비 50여 억을 들여 건설된 역사로 역사 개통이 계획보다 빨리 추진되었지만, 주변 지역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이 통행되지 않아 일반 주민들의 이용이 어려운 여건이며, 역사 주변 진입 도로나 주차장 시설 등이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전철역으로 이용되기 어려워 전철역으로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다.
특히 달월역을 승용차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해안로 736번길로 진입해야 하나 차량 1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콘크리트 차도를 지나야 하고, 이 도로 또한 많은 폐석재 차량이 먼지를 일으키며 운행하고 있어 보행은 물론 차량운행에 위협이 되고 있어 차량이용도 쉽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서해안로 월곶에서 진입하기 수월한 한국도로공사 소유의 도로가 있기는 하나 월곶~평택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월곶IC를 정왕IC로 이전하여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폐도로차량 이용이 막혀 있으며 달월역 진입에 이용되도록 추진하기위해 시흥시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사용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또한 시에서는 달월역과 연결되는 궁골마을 1차선 도로를 2차선 도로로 확장계획하고 있지만 2017년으로 예정되어있으며 2차선 도로로 확장한다 해도 대중교통 계획이 없는 상태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달월역 진입에 대한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밖에도 인근 폐기물 업체의 대형차량들의 통행이 많은 상태여서 대형차량들이 발생시키는 먼지로 인해 달월역 주차장에 있는 차량들은 하얗게 먼지에 뒤덮어 있고, 보행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일반 보행자가 달월역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월곶 자연부락에 김 모씨는 “달월역이 개통됐으면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되도록 빠른 대책을 세워야 하는 데도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대책이 없다는 것은 시흥시의 무능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배곧 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박모씨는 “거리가 가까운 달월역을 이용하려해도 대중교통도 없고 보도 이용도 불가능해 오이도역이나 월곶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강한 불만을 털어 놨다.
개통당시 김윤식 시장이 “시민을 위해 도시계획도로 공사를 빨리 진행해 주민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들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주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원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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