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2일부터 매주 일요일 진행하고 있는 ‘가족문화나들이’가 어린 자녀들 둔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한 인형극, 음악극, 뮤지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족문화나들이는 10월 2일부터 8주간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시흥시청 늠내홀, ABC행복학습타운 ABC홀,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공연 전 1시간, 공연 후 30분 동안 페이스 페인팅, 네일 아트, 벌룬 아트,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체 일정을 살펴보면, 지난 2일 시청 늠내홀에서 공연된 ‘구름빵’을 시작으로 오는 9일 늠내홀에서 ‘닭들의 꿈 날다’가 공연되고, 16일에도 늠내홀에서 ‘사랑하면 춤을 춰라’가 무대에 오른다.
23일과 30일에는 ABC행복학습타운 ABC홀에서 각각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넌버벌 탈 퍼포먼스 ‘하이마스크’가 공연되며, 11월 6일 평생학습센터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어린이 캣츠’, 11월 13일 시청 늠내홀에서 애니메이션 뮤지컬 ‘시크릿 쥬쥬’, 11월 20일 여성비전센터 대강당에서 ‘뽀로롱 상상 속 움직이는 성’이 관객과 만난다.
공연 관람을 원하는 경우 사전 신청은 필수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지난 2일 늠내홀에서 공연된 ‘구름빵’은 짧은 홍보 기간에도 불구하고 신청 접수 및 문의가 쇄도했으며, 현재 9일 공연인 ‘닭들의 꿈 날다’도 사전 신청이 마감된 상태이다.
사전 신청은 공연일 2주 전부터 시흥문화바라지 홈페이지(www.culturesiheung.com) 및 블로그(blog.naver.com/csiheung), 시흥 문화 징검다리 프로젝트 홈페이지(siheungfestival.modoo.at) 등을 통해 가능하며, 현재 10월 16일 늠내홀에서 공연될 ‘사랑하면 춤을 춰라’의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9일 공연을 사전 신청한 한 시민은 “공연을 보러 가려고 해도 제일 가까운 곳이 안산이고, 대다수가 서울에서 열려 그동안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는데 시청에서 공연을 하니 정말 감사하다.”며, “꼭 무료가 아니더라도 시흥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앞으로 ‘가족문화나들이’를 통해 가족 공연 콘텐츠를 유치함으로써 서울이 아닌 시흥에서도 좋은 공연을 향유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높이고,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시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흥시민이 좋아하는 공연 형태 및 장르를 파악하여 추후 문화 정책 자료로 활용하고, 나아가 가족문화나들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어린이 가족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