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철 경사는 2007년 12월 31일 경기지방경찰서 시흥경찰서에 발령받아 근무를 하고 있다. 그는 인생에서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지금, 행복을 즐겨야 할 장소는 여기다”라는 좌우명을 밝히면서 “항상 행복을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사는 올 2월에 은행파출소로 발령받아 근무를 하면서 지역경찰 특성상 시민이 필요로 할 때 112 신고를 하면 출동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평상시에는 범죄취약지에서 범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순찰을 하면서 교통위반 차량이 있으면 예방 단속도 한다.
이어 심야시간 길거리에 요보호자(주취자, 노숙자)가 있으면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를 시켜주고, 갈 곳 없는 노숙자는 보호시설에 인계를 해주고 있다.
이 경사는 112 순찰 근무의 범위는 어느 하나 특정된 것이 아니라 너무 광대하여 모든 업무에 연관이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을 하면서 순찰 중 교통위반 및 경범사범을 발견하게 되면 예방 단속도 같이 한다.
또한 심야시간 청소년 선도 보호 및 주민 상담을 하고 있으며 경찰관의 중점업무인 4대악 근절과 안매켜소(안전띠 매기, 전조등 켜기, 교통 소통) 운동을 홍보고 하고 있다.
이 경사는 얼마 전 폐지가 계속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한 일이 있는데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피해자는 계속하여 빈 박스가 없어진다고 하였고, 이에 CCTV를 확인 후 발생지 일대를 탐문하던 중 폐지를 가져간 어르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르신이 기초수급자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안 이 경사는 신고자에게 어르신이 박스를 가져간 경위와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 하고 처벌보다는 계도를 유도 하였으며, 이에 신고자는 앞으로 박스가 나오는 것이 있으면 어르신이 가져갈 수 있게 조치를 해 주겠다고 약속 하였다.
그러면서 신고자는 이 경사에게 고맙다고 하였고, 어르신도 나이가 한참 어린 이 경사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이 경사는 ‘마음이 뿌듯하다’는 걸 느꼈다며 약자에게 따뜻함을 베풀었을 때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음이 뿌듯한 일이 있으면 어려운 일도 참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막무가내로 알아서 하라는 주취자들 때문에 어려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주취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면 길에 누워 알아서 하라며 쉬었다 가는데 왜 그러냐면서 막무가내로 나오는 주취자들은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주취자가 길에 누워 있으면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고 자칫하면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귀가를 할 수 있게 도와드리려고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 경사는 시민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서 허위신고로 인하여 정말로 급하게 경찰의 도움이 필요로 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기 때문에 허위신고는 정말 근절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철 경사는 현재 결혼을 하여 사랑스런 아내와 딸이 함께 살고 있으며, 아내하고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이며 책임감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