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명순·정순옥)는 지난 20일 옥구공원에서 제막식을 진행했다.
시흥평화의 소녀상 건립 배경은 일본이 일제강점기 침략전쟁 수행을 위해 이 땅의 어린소녀와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갔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비롯하여 전쟁을 반대하고 전쟁에서 인권유린을 당하는 전 세계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평화정신을 지지하기위해 추진되었다.
기금 모금은 지난 4월 7일 시청 늠내홀에서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시흥시지회, (사)시흥여성의전화의 대표자회의와 16명의 집행위원을 중심으로 72개 단체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발대식을 기점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시흥시민 1,544여명, 시민사회단체 및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105여곳이 동참하여 총 60,471,280원의 모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이 자리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김영철 시흥시의회 의장, 함진규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이명순·정순옥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각 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 이명순 공동대표는 “이번 시흥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고,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 이곳에서 희망이 싹트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시흥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고 피해 어르신을 위로하는 의미 있는 일이며, 소녀상 건립에 참여하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철 시의회 의장은 “광복71주년을 맞아 이번 행사가 개최하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민 1500여명, 100여 단체의 참여로 오늘과 같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점에 시흥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동받았다”면서 축사를 전했다.
옥구공원에 조성된 소녀상은 한복 차림에 맨발의 단발머리 소녀가 의자에 앉아 있는 청동형상으로,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 강제로 단절된 것을 상징하고, 꽉 쥔 주먹은 일본정부의 사과를 받아 내겠다는 표현으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픈 기억의 역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