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경제 뮤지컬’이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경제 뮤지컬’은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 기초개념, ▲현명한 소비생활, ▲올바른 경제 마인드 등의 경제 관련 지식들을 뮤지컬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경기도가 (사)청소년금융협의회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특히, 지난 2014년도에는 3개 학교 506명을 대상으로 공연을 실시한 결과, 88%의 학교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으며, 재교육을 요청한다고 의사를 표시한 학교가 91%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해에는 총 30개의 초등학교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도는 우선 올해 상반기 5월 16일 고양 목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6월 17일까지 고양, 하남, 안양 등 도내 9개 시•군 14개 초등학교 총 2,2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뮤지컬 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16개 학교를 선정해 공연을 진행한다.
뮤지컬은 3인의 배우들이 노래와 연기를 통해 60분가량 동안 극을 이끌어가는 형식으로, ▲경제기초개념 및 합리적인 소비생활 유도, ▲충동소비로 인한 피해예방 및 저축의 중요성, ▲용돈기입장의 중요성 및 저축과 투자 등 총 3장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극의 재미는 물론, 꼭 필요한 경제지식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준다는 점에서 아직 경제개념의 기초가 잡히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반응이다.
안양동초등학교 교사 이서윤씨는 “기존의 경제개념에 대한 교육이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이었다는 점에서 명백한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척 흥미진진해 하면서 경제교육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올바른 소비습관 함양과 경제마인드 향상을 위해 금융경제 뮤지컬을 포함,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권금섭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뮤지컬 공연을 통해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함은 물론, 경제개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함은 물론, 전문교육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09년 4월 (사)청소년금융협의회와 효율적인 소비자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주부, 노인, 군 장병, 청소년, 어린이 등 계층별 도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소비자피해예방 프로그램이나 무료 소비자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뮤지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청소년금융협의회(02-784-3237)으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