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세월호 2주기 추모제를 지내던 시흥시 거모동에 소재하고 있는 대각사에서 자원봉사로 참여한 환경미화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각사 한 모퉁이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던 환경미화원은 평소 정왕동 및 월곶동 등지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매우 낯익은 얼굴 안정재(57, 시흥시 환경미화원)씨 이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가족과 시민들에게 제공될 음식들을 준비와 주변 청소를 통해 행사를 진행하는데 보탬이 되려고 왔습니다.”라고 말하고 뒷머리를 극적 거리는 안정재 씨 “이것도 지역위한 봉사 아닐까요.”라며 멋쩍어 하는 그만의 특유의 미소를 짓고 있다.
약 7개월 전부터 대각사에서 무보수로 청소봉사를 하고 있다는 안정재씨는 시흥의 여러 지역을 돌며 거리 청소를 맡아 하며 시흥시의 거리정화활동을 위해 인생을 바치고 있는 시흥사람이다.
시흥시 월곶 자연부락이 고향인 안정재 씨가 시흥시의 거리청소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직장을 그만두게 된 20 여년 전 고인이 되신 지역 어르신께서 환경미화원으로 추천해줘 환경미화원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
주로 거리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안정재씨는 그동안 오이도와 시화공고 주변을 비롯한 정왕동의 곳곳을 누비며 도로에 버려진 각종 오물들을 깨끗하게 정비해왔으며 지금은 월곶신도시를 깨끗하게 정화하고 있다.
“갯골 축제를 비롯해 각종 지역 행사 뒤에는 항상 저희들이 나서 행사 후 발생된 쓰레기 치우는 일을 전담하고 있죠.”라며 지역의 굳은 일에는 서슴없이 나서 주변 환경이 깨끗해지도록 해오고 있다고 전한다.
시흥시를 깨끗하게 해야 시민들의 도시 생활이 행복해지고 시흥시의 이미지도 좋아지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역 주민들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달려가 열심히 해오고 있다는 안정재씨는 “20여년 일하면서 근무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꾀부리지 않으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라고 지난 20여년을 돌이켰다.
근무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해왔다며 “청소하는 중에 시민들로부터 수고 한다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다.”는 안정재씨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매우 행복하며 시흥시가 다른 도시보다 깨끗한 도시로 잘 알려지도록 우리 시민들의 다 함께 환경 정화의식을 높였으면 좋겠다는 말도 건넨다.
환경미화원을 하면서 두 남매를 잘 키운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며 “힘이 있을 때 까지는 주어진 일을 계속 해야죠.”라고 전하는 안정재씨는 자녀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시흥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시골에서 벼농사를 크게 짓고 있는 형님께서 쌀을 조금씩 보내주시면 지역에 외롭게 사시는 독거노인에게 나누어 주며 지역사랑 나누기에도 함께 하고 있는 안정재씨는 시흥을 이끌어 가며 시흥을 지키는 시흥의 자랑스런 인물임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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