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원장 정원철)은 경기문화재단 산하 경기학연구센터(센터장 윤여빈)의「경기마을 기록사업」을 유치하여 월곶동의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시흥 월곶마을지 달월 열두 마을 이야기’을 출간한다. 지난해 경기도문화원연합회(회장 염상덕)의 협조로 본 사업을 유치한 시흥문화원은 6월 5일(금) 경기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월곶 2통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전 중앙대 교수인 민속학자 이수자 박사, 경기도 박물관 이헌재 연구관, 중앙대 비교민속학과의 노현식 교수, 국립민속박물관의 정연학 연구관, 경기학연구센터의 남창근, 정춘옥 박사 등 연구실무진과 함께 월곶동 1·2·3·4통 자연마을 주민들에게 사업설명 및 조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을 하고 6월부터 12월까지 조사집필에 들어가 시흥 월곶마을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달월 열두 마을 이야기’는 마을주민들의 지난했던 삶의 기억과 마을의 역사를 채록하여 마을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마을의 인문환경, 역사, 축제와 놀이, 신앙 등 책을 보면 월곶동의 달월 12마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달월의 ‘벌말(범말)’로 불러진 곳이 조사를 통해 실은 ‘벗말’ 즉 전통소금 제염법인 자염을 굽던 ‘벗’에서 유래한 것(남문현, 방연근 증언)과 ‘구능뿌리’의 유래가 마을신앙의 중심이었던 군웅(서낭나무)에서 유래하게 된 것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달월 열두 마을 이야기’는 구술조사와 아카이브가 중요시 되는 지금 책의 출간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시흥 월곶마을지는 기존 시흥문화원의 ‘사람으로 보는 우리 마을’, ‘사라져가는 자연마을조사’ 등의 시흥지역 구술조사사업과 함께 중요한 시흥지역의 역사문화자료로써 큰 결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철 원장은 “마을조사에서 중요한 것은 구술사이며, 삶의 흔적과 그 형태가 지역문화의 원형으로서 귀중한 자료이며, 개발과 도시화로 마을의 환경이 크게 변하고 생활환경이 달라졌지만 구술사를 통하여 조상의 삶을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으며, 나아가 경기도 전통문화의 원형을 재발견할 수 있으며, 현장을 찾아 조사하고 연구하신 관계자 여러분과 바쁜 시간에도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마을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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