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제의 당사자인 청년과 시민이 함께 주민발의로 제정한 <시흥시청년기본조례>가 7일자로 공포 되었다. 뜨거운 감자인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여타의 다른 자치단체가 청년기본조례를 시의원발의나 집행부에서 제정하는 방식과는 달리 주민의 연명을 받아 제정하는 주민발의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시흥시청년기본조례>공포를 기념하여, 조례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시흥청년아티스트가 “2016 SiHeung Youth Award"라는 테마로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 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시흥청년기본조례 서명운동 과정이 담긴 사진전이 열렸으며, 조례제정 과정에 참여한 시흥청년아티스트의 진솔한 심정이 담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참석한 청년과 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조례제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청년정책을 지역과 함께 어떻게 마련해나갈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청년들과 함께 호흡한 서명권 위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상식이 개최되어 이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흥시청년기본조례 서명권 위임자로 청년과 함께 호흡한 시민들을 비롯하여, 작년 한 해 동안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전개한 나눔자리문화공동체, 청년감자, 청년쌀롱, 청춘동행, 체인지메이커, 하이퀄리티 밴드연합 등이 함께 했다. 또한, 청년들에 의해 주민발의로 제정된 최초의 조례인 만큼 이를 함께 축하하고자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하여 시의회 의원도 함께 참석해 향후 지역 실정에 맞는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참석한 청년과 시민들은 “청년의 참여확대, 학습권 보장, 능력개발, 고용확대, 부채경감, 주거안정, 문화활성화, 청년공간 마련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기본조례의 취지를 살려 보다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행사를 주최한 시흥청년아티스트는 “단순히 요구만 하기 보다는 조례를 만들었던 것처럼 시와 시의회 그리고 지역주민과 청년이 함께 지혜를 모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2016년 사업 예산으로 25억여원을 확정하였고, 또한, 2015년 10월 Next경기 창조오디션 시즌2에서 청년협업공간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내용의 “경기청년 협업마을”로 7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2016년은 청년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로 단순 일자리 문제를 넘어 청년이 겪고 있는 다양한 층위의 정책을 참여, 교육, 문화, 고용, 신용, 주거, 복지 7개 분야를 선정하여 청년과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