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서장 신종훈)는 소속 여성의용소방대원이 12일 저녁 아홉시경 서울 영등포의 한 노래방에서 의식과 호흡없이 쓰러져있는 남자를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시흥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으로 활동하는 유희옥씨로 사고현장인 노래방에서 동창모임을 하던 중 노래시간을 추가하기 위해 방을 나갔던 친구로부터 옆방에 사람이 쓰러져있다는 말을 듣고 A씨(남.50대)가 의식과 호흡없이 눈을 뜬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황을 확인, 주변인에 119신고를 요청하는 한편 약 5분간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현장도착한 영등포소방서 소속 구급대원들에게 호흡이 돌아 온 환자를 인계했다. 이날 생사의 고비를 넘긴 환자는 여의도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14일 일반병실로 이동해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유희옥씨는 15년간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심폐소생술 일반인 강사와 생활안전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수호천사119”대원으로 초, 중학생 및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30회에 걸쳐 1만2천여명에게 실시하는 등 각종 대내·외 소방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종훈 서장은 “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님은 평소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화재예방활동은 물론 각종 재난현장에서 성실히 봉사해 왔다”며,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게 목격자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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