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창의체험학교, 2학기엔 학부모가 선생님!

학부모의 꿈과 재능을 현장학습에서 새롭게 펼치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9/02 [13:2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9/02 [13:27]
시흥창의체험학교, 2학기엔 학부모가 선생님!
학부모의 꿈과 재능을 현장학습에서 새롭게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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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학부모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창의체험학교를 만들고자 「학부모 자원활동가 양성 프로젝트」시즌2를 시작했다. 정부 3.0 우수사례로 선정된 창의체험학교는 2학기에 승마체험, 모의의회, 마을문화 공공디자인부터 쌀의 여행 등 다양한 마을자원이 합류해 26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자유학기제와 맞물려 120학급 이상 늘어난 중등 프로그램이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어냈으며, 학부모 또한 양성과정을 마치고 아이들의 교육과 안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프로젝트는 새일본부,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직업교육훈련이나 자원봉사센터의 시흥사랑시민강사, 시흥아카데미, 시흥교육지원청의 학부모리더아카데미 등 다양한 과정을 수료한 학부모들이 합류했다. 지난 7월부터 대한적십자사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협동조합아카데미를 통해 백년정원과 역사 강사 협동조합팀도 만들어져 창의체험학교라는 새로운 활동처로 모였다.

각 부서와 기관에서 기본교육을 마친 학부모들이 이번 양성과정에 참여한 데는 이유가 있다. ‘학부모는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아니라 학부모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모이고, 나누고, 배워야 한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오랜 시간 전업주부로 지내오다 마을에 봉사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그저 주어지는 봉사만 했는데, 이번 계기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듯하다.”며 “앞으로 창의체험학교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배우며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는 지난 8월중에도 농부, 디자이너, 마을활동가 등 창의체험학교 시민강사를 대상으로 ‘좋은 수업, 좋은 배움’이란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 800회 가량 학부모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시흥 전역의 보다 우수한 교육자원을 발굴하여 학부모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창의체험학교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곳곳의 매력을 찾아나서는 과정 속에 마을교육 자원지도가 그려지고 있다며, 지금 시흥은 배움공동체를 향한 열정으로 온 마을이 떠들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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