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능곡지구 가로수 60~70% 고사돼

부실 가로수 인수받은 시흥시가 더 큰 문제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1/12 [16:2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1/12 [16:27]
시흥능곡지구 가로수 60~70% 고사돼
부실 가로수 인수받은 시흥시가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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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 대규모 택지 개발 지역인 시흥능곡지구에 식재된 가로수가 현재 60~70%이상 고사됐으며 많은 곳은 80% 이상 고사된 구간도 있어 조성당시 가로수 식재 공사는 부실공사가 아닌지 의문을 낳게 하고 있다.

시흥능곡 지구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8년11월 완공됐으며 2년간의 하자 보수기간이 지난 2010년 9월 시흥시에 관리주체가 이관됐으나

시흥시가 이곳의 가로수를 인계받을 당시 고사목에 대해서는 이미 하자 보수를 받은 상태여서 더 이상의 하자에 대한 책임을 요구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 지역 가로수의 고사 원인을 보면 우선 가로수 선정부터가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 지역은 논을 메꿔 조성되어 토질이 불투수층으로 토질에 맞지 않는 단풍 등이 식재되어 대부분 고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시공방식에도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수목 식재 시 수목의 원활한 생육을 위해 배수나 유 공간 확보, 산소결핍에 의한 대책들을 세워 두었어야 함에도 모두가 무시된 상태에서 식재됨으로서 가로수가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 상태의 부실이었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는데도 인수한 시흥시가 더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시흥시와 능곡동 주민센터에서는 능곡 가로수 고사지역 구간에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할 예정으로 현재 올해 예산 7천여만원을 배정해 놓은 상태이며 능곡동 주민들도 3천만원의 주민참여 예산으로 적합한 수종을 선정 식재 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지켜본 시민 유 모씨는 “LH공사의 부실도 문제지만 부실공사로 조성된 가로수를 인수받은 시흥시가 더욱 문제이다.”라며 앞으로 계속될 대규모 택지의 기반시설 인수 시 시흥시 공직자들의 철저한 검증 시스템 구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 모씨는 “시흥시 공무원들의 생각이 바꿔지지 않는 한 이런 일은 계속 될 것이다.”라며 대규모 택지사업은 물론 각종 국가사업이 준공되어 인수할시 문제들을 사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인수 시 신중을 기해야 향후 시민들의 세금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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