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흥월곶 대축제 ‘나눌래' 개최

내달 1일 ‘월곶역사’에서 장애인들의 나눔 축제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10/26 [22:3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10/26 [22:39]
2014 시흥월곶 대축제 ‘나눌래' 개최
내달 1일 ‘월곶역사’에서 장애인들의 나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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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로부터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주는 아름다운 축제가 내달 1일 수인선 월곶역사 광장에서 펼쳐진다.

복지 수혜자로 대변되는 장애인들이 받으려, 얻으려, 배려 받으려 했던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잠시 멈춰 다른 이의 생각에서 이웃과 친구를 보고 이제는 나누고 싶은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

‘정(情)드림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는 이번 축제를 관공서의 도움없이 내달 1일 낮 12시부터 시흥 월곶역 광장에서 비장애인을 위한 나눔축제 ‘나눌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축제는 3천여 명의 시민과 연예인, 전통음식 명인, 재능기부인이 한 자리에 모여 장애인과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을 지칭하는 ‘멀쩡이’가 함께 공존하고 이해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잊지는 말아야지’ 등으로 유명한 인기가수 백영규씨는 “장애인 한 분이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500만 원을 쾌척하면서 축제의 기획은 시작됐다”며 “이 분의 뜻에 동참하는 장애인들이 촛불처럼 번지며 한 푼 두 푼 행사비를 마련한 의미있는 축제”라고 밝혔다.

인기가수들도 출연료를 받지 않고 이에 동참했다. 70~8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하남석, 채은옥, 양하영, 한승기, 신계행, 백영규, 서정아, 와이키키, 윤준 등이 대거 출연해 쉽게 볼 수 없는 큰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는 꽃꽂이, 목공예, 퀼트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체험부스와 5일장 같은 정겨운 장터가 마련됐다.

정홍근 정(情)드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어느 장애인이 비장애인을 위해 조금이라도 베풀 수 있다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후원금과 많은 가수들이 참여해 함께 나누게 됐다”며 “모금된 후원금은 전액 관내 어려운 중고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서 축제에 참가한다면 정겹고 떠들썩한 장터와 함께 마음을 따뜻하고 넉넉하게 해주는 음악 역시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11월의 최고 힐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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