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김세은 기자]
시화나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는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동에 나란히 위치한 세 개의 학교로, 시화호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유-초-중 연계 10개년 ‘배움나래 생태환경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화나래유치원 7세반부터 시화나래중학교 3학년까지를 잇는 ‘10개년 배움나래 생태환경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거북섬에 대한 정주의식을 갖고 시화호의 생태환경을 소중히 여기면서 “거북섬 생태 지킴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교육과정은 “따로 또 같이”라는 운영방침 하에 각 학교의 학교자율과제, 특색교육과정, 학년교육과정과 연계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시화나래 초․중 통합학교는 2023년 5월 시화호환경문화센터와 MOU를 체결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생태환경교육의 기반을 조성하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교수학습활동 지도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중이다.
시화나래유치원은7세반을 중심으로 환경보존교육센터 부설 유아숲교육연구소, 시흥갯골협동조합과 연계하여 놀이와 체험 중심의 ‘생태 감수성이 자라나는 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시화나래초등학교는 학년군별 주제를 선정하여‘S.H,I.H.W.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태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S.H,I.H.W.A 프로젝트’는 S(Student agency), H(Heart), I(Innovation), H(Health), W(Well-being), A(Art)의 약자로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키우려는 교육 프로젝트이다.
시화나래중학교는 ‘거북섬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교과융합형 학교자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거(巨),북(Book),섬(Sum) 교육과정’은 학교, 지역, 국가, 생태계로 확장되는 커다란 배움터에서 삶과 배움을 이어 배움을 심화시킨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생물의 다양성’을 주제로 인간과 조류의 공존 방법에 대해 탐구하고 새집을 제작하여 학교 숲에 설치하기도 하고, 시화호에 서식하는 새를 주제로 동화책을 만들어 시화호환경문화센터에 전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 및 주민자치회에서도 시화나래 유-초-중 학생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꽃심기’등의 생태환경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시화나래초․중 통합학교의 이수근 교장은 “거북섬동 아이들이 학교급을 넘어 서로 연속성을 갖고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화나래 유-초-중 10개년 생태환경 교육과정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모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