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김세은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군서미래국제학교 10학년 학생들 28명과 인솔교사 4인은 한태 수교 66주년, 한국 전쟁 후 74주년을 맞이하여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의 와리학교(Varee Chiang Mai School)와 문화 교류 활동 및 보훈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22일 오전, 와리학교 내 강당에서 개최된 환영식과 공연은 양국 학생들 사이 어색했던 분위기를 단숨에 날렸고, 학생들은 밝은 표정으로 아이스 브레이킹에 참여하였다. 와리학교 교장 Dr. Andri Nel-Rasmussen은“지난 해에 이어 태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교류를 지속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통찰력을 높이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와리학교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에 이어지는 K-FOOD 떡볶이 쿠킹 클래스는 양국 학생들이 섞여 여러 조로 나뉘어 직접 요리에 참여하고 영어로 소통하며 유대감을 다졌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간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의 각종 전통 놀이와 한복 체험은 태국 학생들에게 굉장한 흥미와 인기를 끌었다.
2023년에 이어 2024 유엔 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로 선정된 군서미래국제학교는 “Freedom wears the scars of their sacrifice.”(자유는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라는 상처의 옷을 입는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와리 학교 학생들에게 한국 전쟁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고, 태국 참전용사들께 감사 편지를 쓰며 세계 평화 교육 및 보훈 활동을 직접적으로 실천했다.
교류 둘째 날인 23일에는 치앙마이 대학교 내 위치한 도이 수텝 네이쳐 센터에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묘목 심기 활동과 숲 트래킹을 하며 자연 친화 학습에 참여하였고, 자연 생태계를 개선하고 지구 온난화 문제에 책임감을 가지기로 함께 약속했다.
올해가 두 번째인 이러한 학생 활동은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이 50% 이상 재학하고 있는 군서미래국제학교가 자체 개발한 교과인 ‘국제탐구프로젝트’라는 교과에서 진행하는 해외이동수업의 한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도전, 이타성, 책임감, 세계시민성이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학생들 스스로가 일구어 가는 평화는 어떤 모습일지, 주도적으로 탐색해보고 행동에 옮김으로써 평화를 좀 더 실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군서미래국제학교 국제탐구 프로젝트 담당 교사 오아름은 “태국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 모두 참전용사와 보훈이라는 개념을 생소하게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훈이 우리 삶에서 절대 멀리 있지 않으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작은 것부터 바로 실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