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신천연합병원 노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 23일 지구수호 선포식을 진행했다.
신천연합병원 노사는 기후위기와 감염병 시대에 생명을 지키는 의료기관의 책무에 공감하고 2021년 10월, ‘기후위기극복’ 조항을 단체협약에 명시한 바 있다.
신천연합병원 지부가 속해있는 보건의료노조가 같은 해 산별 중앙교섭에서 기후위기극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을 적극 반영한 결과이다.
이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은 단체협약 이행의 결과이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의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신천연합병원 노사는 올해 1월부터 공동의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기후위기 교육, 캠페인을 진행했다. 선포식 이후로도 분리배출 환경개선, 채식의날 지정, 대기전력과 종이사용을 줄일 수 있는 업무환경 개선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신천연합병원 노사가 함게 선언한 지구수호 선포문 전문이다.
신천연합병원 지구수호 선포문[전문]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 –
우리는 생명존중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협력합니다. 우리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고,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에 반대합니다.
지금 우리는 기후위기라는 인류사적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감염병의 위기는 상존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1도가 오르면 식량생산량은 10% 줄어든다고 합니다. 해양기온의 상승으로 바다숲은 죽어가고, 가뭄 아니면 홍수인, 극단적인 기후재난이 더욱 빈번해집니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될수록 인류의 생존이 위기에 처합니다.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이 위협받습니다.
오늘 신천연합병원 노사는 기후 위기극복에 함께 하고 우리 삶의 행복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천을 선포합니다.
하나. 신천연합병원 노사는 기후위기에서 비롯되는 감염병 확산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병원 차원의 노력을 적극 이행한다.
하나. 신천연합병원 노사는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과 병원을 이용하는 주민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 캠페인 등을 적극 추진한다.
하나. 신천연합병원 노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역사회와 정치공동체 구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적극 연대한다.
2024.04.23.
신천연합병원 원장 김정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 신천연합병원지부 지부장 유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