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가 이국종 아주대 교수 초청강연으로 <시흥인문학교> 2학기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29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ABC홀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는 시흥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흥인문학교>는 시흥시민의 인문학 소양과 감수성을 높이고, 자신과 이웃,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시흥인문학교 2학기 강좌는 이국종 교수의 2학기 여는 강의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 ▲분야별 전문가 초빙 프로그램으로 등 오는 12월까지 4개의 강좌가 운영된다.
이국종 교수는 외상외과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일컬어진다.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주얼리 호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석해균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귀순 병사를 치료하며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이 교수는 이날 ‘끝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외과 의사로서 겪어 온 30여 년 간의 생생한 의료현장 경험과 해외 선진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꺼져가는 생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국내 닥터헬기 활성화를 강조하며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한 시민은 “생명 존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여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후 펼쳐질 다양한 인문학교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흥인문학교 프로그램 관련 정보는 평생학습과 평생학습사업팀(031-310-250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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