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라이더유니온 경기지부(이하 유니온)에서는 지난 5월 18일(목), 경기지부 다섯 번째로 ‘시흥지회’가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힘차게 첫발을 내딛었다.
시흥 지역은 대행사 간의 과다경쟁으로 콜비가 비현실적으로 떨어지고 수수료는 오르는 등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부당한 대우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대해 배달노동자들이 사업주들과 동등한 관계에서 협상력을 갖기 위해 라이더 유니온에 가입하는 수가 늘고 있으며 시흥지부의 발족은 뭉치면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발족식은 먼저 떠난 배달라이더들을 위한 묵상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환영사, 내빈소개, 축하 인사, 준비위원장 선출, 당선자 발언,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함께 낭독한 선언문에서는 “배달노동자는 필수노동자이지만, 배달노동조건은 매우 열악하고 배달시장의 환경은 속도경쟁을 부추기고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 우리는 배달노동환경을 바꾸어 나갈 것이고, 도로 위를 달리는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라이더유니온 시흥지회가 뛰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선출된 라이더유니온 경기지부 시흥지회 하헌수 준비위원장은 “전 세계 여러 나라 중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경기도 시흥, 수많은 일 중에서도 배달대행, 수천 수백만 분의 확율로 여러 조합원님과 만남의 인연을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어떠한 불이익을 받아도 지금까지는 참고만 있었지만 여기 모인 조합원님들과 같이 라이더유니온을 통해서 지금은 작을 수 있지만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하나일 때 작지만 여럿이 뭉친다면 그 힘은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라이더유니온 시흥지회에서 많은 힘을 낼 수 있도록 여러 조합원님의 격려와 힘찬 노력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