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상수도 부실공사에 시흥 은계 주민 불안 떨어

원인 알고도 문제 발생 5년 지난 지금도 검토 중

박영규 | 기사입력 2023/05/18 [07:52]
박영규 기사입력  2023/05/18 [07:52]
LH공사 상수도 부실공사에 시흥 은계 주민 불안 떨어
원인 알고도 문제 발생 5년 지난 지금도 검토 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주간시흥=박영규 기자] 

  © 은계지구 상수도에서 수거된 이물질 / 주간시흥

국가의 공공기관인 LH공사가 직접 시공한 시흥은계지구 상수도 공사 구간에서 상수도에 이물질이 섞여 나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물질 발생은 지난 2018년 문제가 제기되고 개선 요구에 나섰으나 공사를 시공한 LH공사 측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아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

특히 은계지구에 발생되어 수거된 이물질이 상수도 관내 내부코팅제인 것으로 확인되어 LH공사의 부실시공으로 밝혀지면서 LH공사의 미온적인 대책 수립에 대해 시흥시민은 물론 시흥시의회가 분노하고 있으며 혹여 시흥시민들의 대규모 민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번 시흥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에 대해서는 지난 2018년 처음 문제가 제기됐으며 시흥시와 LH공사는 일부 주민들과 접촉하여 아파트 단지 상수도 유입부에 여과장치를 설치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부 시민들의 주장이다.

  © 17일 이기재 시흥시청 맑은물 사업소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주간시흥

이에 대해 시흥시는 17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브리핑을 주관한 이기재 맑은물사업 소장은 원인은 LH‘에서 은계지구를 조성하면서 설치한 상수관의 내부코팅제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 원인이다.”라고 설명하고 사업 책임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통해 민원 발생단지에 대한 여과장치를 설치하고, 상수도 관망진단 용역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상수도 민원 발생 당시인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LH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라고 밝히며 수질모니터링을 위해 공인업체와 부서담당자가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공인업체 수도꼭지 5항목 216, 수질 전 항목 59항목 15, 담당자 안심 확인제 6항목 105건 등 총 336건의 수질검사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기재 소장은 지난해 7월에는 한국상하수도협회 기술지원을 받아 단기적으로는 수질 관련 민원이 발생했던 공동주택 5개 블록에 우선적으로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는 것과 장기적으로는 은계지구 전 구간 상수관로 진단 및 개선방안 용역을 진행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으나 LH공사는 아직 용역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5월 중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흥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문제는 계속 지역 민원으로 발생되고 있었으나 원인 제공자인 LH공사나 상수도 관리 주체인 시흥시의 대책 수립이 미온적이자 시흥시의회 LH 도시조성·공공주택사업 개선 촉구 특별위원회(위원장 안돈의)는 지난 5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계지구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문제 개선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 16일 시흥시의회는 LH 도시조성·공공주택사업 개선 촉구 특별위원회’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주간시흥

시흥시의회 의원들은 은계지구 내 배수관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13개 지점에서 내부코팅제의 박리, 벗겨짐 등의 문제를 확인했다라고 주장하고 “LH와 시흥시는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임시방편으로 여과 장치만 달고 있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17일 기자회견을 하던 시흥시청 관계자는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에 대한 심각성을 전달하고 이번 브리핑에 LH공사 본부장급 관계자가 나와주길 요청했으나 담당 직원만이 나왔다.”라고 설명해 LH공사의 해결 의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시흥 은계 택지지구는 LH공사가 직접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 말 사업을 완공하고 시흥시에 인수인계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들의 생명과도 관련된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문제에 대해 LH공사는 물론 시흥시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주간시흥

한국토지주택공사(LH)시흥시의 여러 곳에서 대규모 택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내용에 대해 다양한 민원들이 계속되고 있으나 시민들의 요구에 만족 된 결과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흥시와 시흥시의회는 물론 시흥시민들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불신은 매우 커져 있으며 시흥시의회는 LH 도시조성·공공주택사업 개선 촉구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며 민원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