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가 지난 12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미얀마 재정착난민의 국내 적응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회의를 열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 돕기에 나섰다.
‘재정착난민’이란, 해외 난민캠프 등에 임시정착 중인 난민 중 한국으로 재정착을 희망하는 자에 대해 유엔난민기구의 추천을 받아 한국에 수용된 난민을 뜻한다.
법무부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 4월 말까지 총 14가구, 43명(여성 29명, 아동 18명)의 미얀마 난민의 사회 적응 교육 후 이들이 시흥시에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회의에는 시흥시를 비롯해 총 10곳의 네트워크 구성 기관(시흥시, 안산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시흥경찰서, 한국공학대학교, 군서미래국제학교, 시흥상공회의소, 시흥시1%복지재단,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시흥시가족센터, 대한적십자사 경기서남봉사관)과 특별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이 참석했다. 미얀마 재정착난민 네트워크는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인 소통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미얀마 재정착 난민의 지역사회 자립과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돕고자 지난해 12월에 구성됐다.
네트워크 구성 기관은 회의를 통해 미얀마 재정착난민 정착 과정과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미얀마 재정착난민 적응 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한 데 이어, 기관별 추진계획과 협력 사항 논의에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네트워크 간 협력을 강화해 정착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임동현 시흥시 외국인 주민 과장은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재정착난민을 수용한 정착국으로 적극적인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진입한 재정착난민들이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성기관들의 협력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