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하이브리드 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술 성공

흉부 대동맥 박리 환자에 시흥지역 첫 사례

박영규 | 기사입력 2023/03/28 [09:51]
박영규 기사입력  2023/03/28 [09:51]
시화병원, 하이브리드 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술 성공
흉부 대동맥 박리 환자에 시흥지역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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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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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시흥 지역에서 최초로 흉부 대동맥 박리 환자의 하이브리드 스텐트 인조혈관 삽입술(hybrid TEVAR)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거주지 인근 시화병원을 찾은 A(81, 남성)는 심장에서 온몸의 장기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 내벽이 찢어진 흉부 대동맥 박리 진단을 받았다. 즉시 병원에 도착하더라도 수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 등의 합병증 또는 급사를 피할 수 없는 시한폭탄과 같은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특히 81세인 A씨는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및 심장비대, 발작성 심방세동 소견이 있었으며, 대동맥 박리의 위치가 분지 혈관과 가까워 스텐트 시술만 진행할 경우 주요 동맥이 막힐 위험이 컸다. 이에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과 전용선 심··혈관센터장을 주축으로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 전문의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가동해 외과적 수술과 혈관 내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이 인조 혈관을 이용해 좌측 경동맥과 쇄골하동맥을 연결한 우회로를 만들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외과적 수술(Debranching)을 시행한 다음 전용선 심··혈관센터장이 대동맥류 내에 인조혈관 스텐트를 삽입(TEVAR)한 후 혈관조영술을 통해 모든 혈관의 정상적인 혈류 흐름을 확인하며 안전하게 수술을 마무리했다.

 

전용선 센터장은 시술을 마치며 환자의 안전과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두 가지의 치료를 한 번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은 숙련된 의료진의 술기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환자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회복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은 지역 내 심뇌혈관 질환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는 시화병원이 시흥시 최초로 고난도 하이브리드 수술을 성공함으로써 혈관 치료에 최적화된 지역거점병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혈관질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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