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경기도가 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15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축산악취로 인한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2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축산악취 저감 사업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시․군 축산과장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경기도 축산시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시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먼저 올해 157억 원을 투자해 축사나 축산시설 개선 등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축사 건축에 필요한 자금은 물론 가축사육에 필요한 발육기, 전기시설, 환기시설 등 설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427억 원을 투입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형 축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민과 축산농가 간 갈등 원인으로 지목돼 온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3개 시군 39개 지역을 대상으로 축산악취개선사업을 한다. 도는 7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퇴비장, 정화시설 같은 가축 분뇨처리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 바이오커튼, 액비순환시스템 같은 악취 저감 시설과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6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축산악취 민원발생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측정 장비를 우선 설치해 악취 발생 상황과 악취 관리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러-우 전쟁 발 사료 가격 폭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영 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축산물 생산·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휴경논 활용 사료작물 재배지원 ▲ 반려동물 사료를 포함한 도내 사료 제조시설 점검 ▲말산업 활성화 및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말체험 활동 등도 추진한다.
도는 올해 축산진흥센터 내 낙농자원팀을 신설, 고급 유제품 생산에 적합한 저지품종 보급을 위해 우수 씨수소 선발, 고능력 수정란을 생산·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영수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전국 축산업 생산액은 24조 5천억 원으로 농업 생산액 59조 2천억 원의 41.5%를 차지하는 중요 식량 산업”이라며 “농가의 안정적 경영을 유도하고 지역과 융화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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