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송도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수인선의 월곶역사 명칭이 월곶으로 확정되자 월곶에 오래 동안 살아온 주민들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또 다시 월곶포구역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 이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월곶과 인접되어 있는 소래역이 최근 주민들의 합의를 통해 소래포구로 변경하기로 결정하자 포구로서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월곶신도시의 역명칭도 월곶포구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명칭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민들은 월곶역사가 월곶포구로 결정된다면 역명 자체로 바닷가의 이미지를 충분히 표현하고 있어 특별히 홍보하지 않아도 서해안을 찾으려는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철로 연결되는 각 지역에서의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월곶이라는 지명은 가까운 김포에 월곶면이 있으며 서울에는 월곡이라는 전철역이 있어 월곶이라는 명칭은 이곳들과의 호칭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호칭에 혼선을 피하고 바닷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월곶포구라는 이름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주민은 A 씨는 “모든 지명이 결정될 때 신중을 기하지 않으며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며 후대에 지명을 결정했던 상황에 원망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월곶 포구로 변경해야 한다고 역설 했으며 주민 B 씨는 “월곶 아파트 주민들 일부가 월곶역을 주장한 것으로 아는데 실제 월곶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되면 더불어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될 것이다.”라며 반대했던 아파트 주민들도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C 씨는 “주민들의 합의를 이루지 못해 지명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지만 과연 주민선정위원회가 월곶 주민들의 마음을 명확하게 조사하고 향후 경제적 가치 등 다양한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는 절차들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했는지 의문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이미 주민들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지명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으며 지명선정위원들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 번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월곶 역사명칭결정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3월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려 주민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으며 결국 시흥시 지명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는 것에 따르기로 합의하여 지명선정위원회를 통해 월곶역으로 결정했었다.
한편 월곶포구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한 가닥 희망으로 지역 정치인 등과의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월곶포구로의 변경 가능한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하고 오는 10일 월곶주민센터에서 주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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