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중학교에서‘꿈’을 디자인하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인재 육성의 산실-서해중학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03/12 [16:0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3/12 [16:08]
서해중학교에서‘꿈’을 디자인하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인재 육성의 산실-서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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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서해중학교(교장 한명숙)는 주변 아파트 단지 가운데 새둥우리처럼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깨끗한 학교 건물과 짙푸른 녹색의 인조 잔디 운동장. 그리고 ‘꿈과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서해중학교’ 街遮?선명한 학교 현판. 1997년 개교한 서해중학교는 13회 졸업생을 배출, 교육·문화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중심학교이다. 학교는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한명숙 교장선생님의 교육관을 반영하여 늘 활기 넘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서해중학교의 남다른 교육 현장을 주간시흥이 탐방 취재 했다. <편집자 주>

 
■ 지성과 인성교육으로 아침을 연다.
『꿈의 보물상자』를 활용한 아침 자기주도 학습

서해중학교의 아침은 특별하다. 학생들은 등교 후 자칫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20분간의 시간을 서해중만의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침을 연다.

서해중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권씩 가지고 있는 『꿈의 보물상자』 단순한 독서기록장이나 학습장이 아니다. 『꿈의 보물상자』 라는 이름 그대로 서해인들의 꿈을 담는, 희망을 그리는 비전 기록장이다.

자신의 꿈을 찾고 이를 기록하는 과정인 '나의 꿈 찾기-I have a Dream', 꿈을 실천하기 위한 연간 학습 및 생활 계획을 담은 자기주도적 학습 플래너,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감성교육, 생각하는 글쓰기 등의 소주제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꿈의 보물상자』는 매일 아침 서해인들이 따뜻한 인성을 갖춘 진정한 지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사제동행’실천으로 가슴 따뜻한 지성인을 육성한다.
학년별 특성화된 체험활동 통해 인성 갖춰

서해중학교는 학년별 특성화된 창의적 체험활동을 사제동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학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길러주며 학교집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1학년 예절학교

▲     © 주간시흥

우선 1학년들을 대상으로 예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그 어느 시기보다 올바른 습관 형성이 요구되는 때이다. 바른 예절을 내면화하고 올바른 가치 판단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예절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예의바르고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서해인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통문화 체험, 외부강사를 초정하여 실시하는 공수배례 및 다도교육, 생활 예절 교육 등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2학년 녹색학교

▲     © 주간시흥


 
서해중은 학교 내 유휴공간에 생태연못이 조성되어 있어 쉬는 시간, 점심시간이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 작은 공간은 학습적 효과 이외에도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이 되어 주고 있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환경 친화적인 생활태도와 생명존중의 마음을 그곳에서 배워간다.

더 나아가 서해중학교는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성화된 창의적 체험활동인 녹색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생태연못과 그 주변으로 야생화와 기타 수중식물을 재배하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연에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학교 내 탄소 배출 감축을 실천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실천 도우미를 학급별로 2명씩 정하여 그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을 에코그린데이(Eco-green Day)로 선포하고 학생들에게 홍보하여 학교 전체가 환경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그 외에 야생화 재배하기, 학급 내 화분 가꾸기, 생태연못 주변 식물 관찰 및 세밀화 그리기, 야외 체험활동을 통한 자연 관찰 및 탐구하기 등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녹색학교 활동을 통해 서해중학교 학생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가진 미래지향적 인재로 성장해 가고 있다.




3학년 미래학교


서해중학교는 『꿈의 보물상자』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교생에게 스스로의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세부 활동계획을 기간별로 수립하게 하는 등 나의 꿈 찾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진로탐색이 무엇보다 중요한 3학년들을 대상으로 특성화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미래학교를 설정하여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스스로 체계적인 비전을 수립하게 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직업 선택 및 결정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을 전개하고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진로탐색 지원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직업체험활동, 특히 가족의 직업을 체험하게 하는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 나눔을 배우는 즐거운 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한 『나눔 바자회』

▲     © 주간시흥

 
서해중학교는 지난해 11월 16일과 17일에 걸쳐 『사랑을 나눠요! Sharing! Happiness!』 라는 주제로 『나눔 바자회』가 열렸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모두 참여하여 나누는 기쁨,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느낀 뜻 깊은 행사였다.

요즘 학생들이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교육공동체의 뜻을 모아 행사를 계획하여 질서 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봉사를 통한 서해의 나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해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화단 가꾸기에 동참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에 참여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이를 내면화하고 있다.



■ 서해중은 졸업식도 특별하다
추억과 감동이 있는 희망의 졸업식

▲     © 주간시흥

졸업식의 일탈행동으로 졸업식의 의미가 퇴색해 가는 요즘, 서해중학교의 졸업식은 특별하다.

운동장 졸업식, 방송을 통한 졸업식은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졸업식이 되지 못하고 일부학생의 시상을 위한 졸업식이 되었다는 점과 추억과 감동을 주기 어려운 형식적 졸업식이었다는 반성을 바탕으로 인근 서해고등학교의 협조를 얻어 서해고 체육관에서 졸업식 행사를 진행하였다.

졸업생들이 졸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지한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사전에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통해 교복을 수거하고 대신 학위복을 대여하여 졸업식에 임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위복을 입고 경건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졸업에 임하는 졸업생도, 교복을 단정히 입고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졸업식을 빛내 준 재학생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물론 언론에 등장하는 비교육적인 행동이나 산만한 모습은 NO! 서해의 올해 졸업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그 어느 학교보다도 아름답고 훈훈했다. 선생님들과 마지막 사진을 촬영하고 집에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서해중학교 학생임을 잊지 않은 자랑스러운 모습이었다.



■ 1인 1 현미경을 통해 과학의 즐거움을 배운다.
과학 세상을 즐기는 창의ㆎ지성인 육성

▲     © 주간시흥

 
관찰능력을 키워 주는 것은 과학 교육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서해중학교는 수생생물을 배양·관찰 할 수 있는 시설(생태연못, 생물 관찰실)을 만들어 학생들의 수업에 활용하고 언제든지 누구나 수생생물을 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더불어 수업 활동 시 1인 1현미경을 갖도록 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관찰 및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하였다. 또한 현미경 관찰반, 과학 영상반, 과학 촬영반 등의 동아리활동과 연계하여 생물에 대한 관찰-촬영-편집-제작 등의 활동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져, 과학을 즐기는 창의ㆍ지성인 육성을 위한 산실이 되고 있다.

마음 따뜻한 지성인 육성을 위한 서해중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꾸준히 진행 중이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더 즐겁고 행복한 학교로 변모해 가는 서해중학교의 모습에 기대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서해중학교 한명숙 교장 인터뷰
▲     © 주간시흥

 
“학교 교육의 기초는 인성교육입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한명숙 서해중학교 교장은 서해중학교 학생들에게 인성중심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신입생들에게 제일먼저 도덕, 가정과목 교사들을 중심으로 예절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서해중학교 학생들은 학년별 구분교육으로 성장과정의 중요성과 더불어 진학과정에서는 자기주도의 학습을 통한 자기계발을 위한 능력을 배양시켜 나가고 있는데 1학년은 예절교육을 통한 인성함양에 주력하고 있으며 2학년에게는 자연을 중시하고 지역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3학년에게는 가장 중요한 진로 문제에 대한 교육으로 진로지도 등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기 주도적 학습과 '꿈의 보물상자 운영' 등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에 상을 그리도록 하고 롤 모델의 인물을 선정하여 자신의 미래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워 갈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키워가며 대학진학 시 수시입학에 유리한 내신 성적향상을 위해 내고장학교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2천만원의 상금을 받아 금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토요일 휴교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매주 아침 학교폭력 근절 프로그램의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易地思之(역지사지)'를 느끼도록 함으로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관심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1대1 생활지도를 펼쳐가고 있으며 학부모 상담을 강화하며 학교 내 인사도 진급되는 학생과 담임선생이 같이 학년을 바꿀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과 선생과의 갭을 최소화 하며 사제간의 교감을 형성해가고 있다.

최근 한명숙 교장의 고민은 노후 된 학교 시설물의 보완 및 개선이다. 학생들의 급식이 원활하도록 식당 마련과 실내체육관 등의 시설 확충과 인조잔디 보수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도 전하고 있다.

최근 토요일에는 학생들의 축구 및 피구 리그전 등을 마련하여 연말에는 우수 팀에게 시상도 계획하고 있으며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 하여 정규 수업 이후에도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연구해 가고 있는 장성화 교감선생에 대한 신뢰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명숙 교장은 서해중학교가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로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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