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경기도가 도민 소통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경기도지사 공관 이름을 8월 10일 발표한다.
경기도는 도민이 제시한 후보군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개 후보작을 선정했고,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도민투표 절차를 한 번 더 거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 공관명을 공모했고, 김동연 도지사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모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 결과 총 1천6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작 8건에 대해, 도 여론조사 홈페이지(survey.gg.go.kr)에서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열흘 간 도민투표를 진행하며 전문가 심사점수와 도민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당선작을 결정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작(가나다 순)은 ▲경기도 경청관 ▲경기도민공관 ▲경기청청 ▲공관1967 ▲더 공감 하우스 ▲도담소 ▲맞손소통관 ▲선담청 등 8건이다.
최종 당선작은 8월 10일 발표 예정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당선작 외에도 공모작 중 좋은 아이디어 7건을 가작으로 선정하고 각각 10만 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도는 가까운 시일 내 명칭 공모 참여자와 도민투표 참여자, 심사위원과 함께 새 공관의 현판식과 브라운백 미팅(점심식사와 함께하는 편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향후 도의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여론조사 홈페이지 패널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정책 효능감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종돈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명칭 선정도 도민 의견을 더 수렴해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뜻에 따라 도민투표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 의미 있는 이름을 직접 결정해 주시고 여론조사 패널로 가입하셔서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경기도지사 공관은 연 면적 813.98㎡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1967년에 완공 후 역대 도지사의 거주‧업무 공간으로 쓰였고 2017년 7월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공관 활용 방침에 따라 김 지사는 앞으로도 도의 예산지원 없이 사비로 주거지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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