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을 기념하고 아동을 특화한 도시문화 브랜드 구축을 위한 ‘시흥 어린이 문화의 달 통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시흥 어린이 문화의 달 통합 프로그램’은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문화를 통한 시흥시-서울대 협력사업 확대, 관내 아동의 문화예술 향유 권리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통합 프로그램에는 ▲전시(로보트 태권브이, 다시 만난 나의 영웅 피규어 아트展), ▲공연(하하호호 이야기보따리), ▲체험(이동미술관 아트캔버스), ▲강연(그림책 콘서트), ▲교육(우리동네 타임머신)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무대, 이벤트 등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일대와 지역 문화유산 거점에서 5월 한 달 동안 운영됐으며, 총 3,7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성인은 물론 취약계층인 아동의 문화 향유권 증진을 위한 시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영유아, 아동, 가족단위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가족 간 화합과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가족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가야 씨(여, 40대, 거모동)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아이와 함께 무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어린이날 특별무대부터 평소 아이가 만나고 싶어 했던 유명 그림책의 작가까지 만나게 돼 엄마로서 매우 뿌듯했다. 올해 5월은 우리가족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 될 듯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획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를 통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선사한 한 달이었다”며 “향후에는 어린이를 특화한 문화예술축제를 시 차원에서도 꾸준히 개최해 아동기본권, 문화 향유권 증진에 앞장서고 모든 어린이가 문화로 행복한 도시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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