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없는 시민의 날... 주최 측 잔치로 전락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7/11/30 [00:00]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7/11/30 [00:00]
시민 없는 시민의 날... 주최 측 잔치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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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없는 시민의 날... 주최 측 잔치로 전락
홍보부족으로 축제 참여 인원 적어


 

지난 3일 제19회 시흥시민의 날 기념식이 ‘코스모스 나들이 축제’와 함께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렸다.
박미연. 한동엽. 반주은 무용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열린 기념식에는 시민대상 수상자인 김권식(지역개발부문)씨와 윤태학(체육부문)씨, 최선이(봉사부문)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또 김근기(법질서확립). 윤춘열(농어촌발전). 박애경(사회복지). 강성호(지역경제). 김두현(환경보전). 최춘실(문화예술). 박춘배(체육진흥). 장혜동(통일안보)씨가 도민대상수상자로 선정돼 김문수 도지사로부터 상장과 메달을 수여 받았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많은 시민들이 가을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생태공원내에 코스모스를 식재해 ‘코스모스 나들이’라는 축제와 함께 시민의의 날 행사를 계획했지만 시민들은 없고 공무원과 각 동 단체장들만 행사에 참석, ‘시민 없는 시민의 날’이 되어 버렸다.
당초 1천여명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00-300여명 남짓한 시민들만이 참석, 이번 행사에 대한 홍보 부족과 시민들의 무관심이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소금체험 내에 설치한 특설무대는 협소할 뿐 아니라 코스모스와는 아무런 연관도 찾을 수 없어 축제와는 거리가 먼 발상이었다는 것.
이번 행사를 지켜본 시민들은 “시 승격 19년을 기념하는 행사내용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며 “수천만원이나 예산을 쏟아 부은 축제를 즐기는 시민이 고작 100명 남짓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민 이모(여. 정왕동)씨는 “지인이 상을 받는다고 연락이 와서 찾게 되었다”며 “코스모스가 이렇듯 예쁘게 피고 축제가 열리는 줄 알았으면 가족과 함께 찾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시흥시는 시의회 의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3천5백만원의 예산을 수립, 이번 행사를 강행함으로써 다시한번 ‘무리한 축제 개최’에 따른 질타를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89호 기사 2007.10.08 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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