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김세은 기자]
갈수록 떨어지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댓골마을학교, 경기환경운동연합, 시흥시, 주택관리공단(능곡센터)가 업무 협약을 맺고 ‘시흥시 공동주택 별도분리배출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종이팩 재활용률은 14%로 정부가 권고치인 26.8%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의 종이팩이 파지로 분류되어 소각되면서 탄소배출을 유발하고 있다.
공동주택에서 종이팩을 별도로 분리 배출해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경기환경운동연합과 시흥시, 주택관리공단, 시흥댓골마을학교가 ‘시흥시 공동주택 종이팩 별도 분리배출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공동주택에서 별도 분리배출된 종이팩의 공공수거와 공동주택 종이팩 별도 분리배출 안내 및 종이팩 별도 분리배출 시범단지 조성 △공동주택에서 수집된 종이팩의 공공 수거 △시흥시 공동주택 종이팩 별도 분리배출 안내 및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말까지 공동주택 종이팩 별도 분리배출 홍보 및 분리배출대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2025년 2월부터 시흥도시공사가 종이팩을 직접 수거한다. 종이팩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에는 시흥시 능곡 6개 단지 총 2,953가구가 참여한다.
「재활용가능자원의 품목 및 분리배출 요령」에 따르면 종이팩(우유팩, 두유팩, 쥬스팩 등)은 다른 종이류와 혼합되지 않게 우유팩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우유팩 전용 수거함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재질과 구분할 수 있도록 배출하여야 한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내 올바른 종이팩 별도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고, 시흥시민의 폐기물 감량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원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흥시를 시작으로 본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흥시가 모범 자치단체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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