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5월 6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내륙에 안개 끼는 곳이 있는데요. 특히 경기내륙과 전남권내륙, 경남서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까지 짙은 안개 예상됩니다.
안개가 걷힌 후에도 가끔 구름 많은 날씨 이어지면서 제주도산지엔 오후에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고요. 저녁에 날이 더 흐려져 늦은 밤부터는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도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예방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 서울 15도, 세종과 춘천 11도, 부산 15도가 되겠고요. 낮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2도, 광주와 대구 28도가 되겠습니다.
어제와 비슷한 기온 보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밤낮 기온차도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성영상에서 푸른색으로 표현된 구름대는 대기 상층의 구름, 붉은색으로 표현된 구름대는 하층 구름인데요. 상층에서는 몽골 동쪽에서 한반도 부근으로 기압골이 지나는 가운데 그 앞쪽에 발달한 상층 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층에서는 일본 동쪽 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 주변에 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하층에 구름대를 만들어냈고요. 이 구름대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차차 뒤덮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중부지방엔 높은 구름, 남부지방엔 낮은 구름으로 인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데다 낮 동안 햇볕에 의한 열기가 더해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겠습니다.
밀도가 낮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에 자리 잡아 대기 상층으로 올라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오늘 오후 제주도산지에 5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북쪽에 약한 기압골이 지나면서 저녁부터 하늘은 더욱 흐려지겠고요. 늦은 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내일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다음은 안개입니다.
현재 안개 위성영상에서 붉게 표시된 곳이 안개로 판단되는 지역인데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드는 따뜻한 바람이 비교적 차가운 해수면을 지나면서 바다안개가 만들어졌습니다.
오늘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서는 이 짙은 바다안개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륙에도 밤사이 지표면이 냉각돼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안개 낀 곳들이 있는데요. 오늘 아침까지 경기내륙과 전남권내륙, 경남서부내륙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 예상되고요. 충청내륙과 전북내륙을 중심으로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출근길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영동 지역에서는 여전히 대기가 건조합니다.
한동안 서풍이 불어온 영동 지역에는 내륙을 지나면서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다른 내륙 지역도 대기가 건조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으니까요. 불조심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