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시흥시의회의 보고나 승인 없이 군자지구의 명칭을 배곧(배움의 도시)지구라고 명칭을 변경 시키려다 의원들의 강력한 지적에 없던 일로 꼬리를 내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시흥시는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의학 크러스트를 조성하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군자지구를 최근 배곧지구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여 보도자료 배포는 물론 거리 현수막을 제작하여 게시하는 등 홍보를 시작했다.
또한 시의회 10월 간담회자료도 사전 시의회의 보고 없이 군자지구 명칭을 배곧지구로 표기하여 자료가 제출되자 원장희 시의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군자지구의 명칭변경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여 결국 군자지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영군 시의원을 비롯한 모든 시의원들은 “시 집행부가 시의회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시 행정을 독선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군자라는 명칭은 수 백년 전부터 내려오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이름인데 이를 쉽게 바꾸려는 것은 크게 잘못된 발상이다.”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이런 사안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군자지구 개발 관계자는 “명칭이 시정책기획단에서 결정되어 왔으며 시의회에 사전 검토를 하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의회에서 논의하여 결과를 보내주기로 한 상태이며 의회결과에 따라 재검토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정왕동 홍 모씨는 “최근 지명선정에 대해서는 잃어버린 옛 이름을 다시 찾아 쓰기도 하는데 이미 잘 알려진 군자지구 이름을 바꾸려는 의도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최근 시흥시가 다양한 사안들을 가지고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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