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4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오이도 앞 연안 해역에 동죽 치패(어린 조개) 약 10톤을 뿌린다. 이를 시작으로 시는 5월 말까지 오이도 면허어장에 총 32톤의 동죽을 뿌릴 계획이다.
이번에 살포된 동죽은 전북 고창군 만돌리 연안의 면허어장에서 맨손어업으로 채취된 것이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 결과, 퍼킨수스감염증과 흰반점병이 검출되지 않은 건강한 치패로 각장 2.5cm~3cm 내외 크기다.
동죽은 최대 약 5cm까지 성장하며, 모래나 진흙이 많은 갯벌에 떼를 지어 사는 종으로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동죽에 함유된 철분 성분이 빈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이도 연안에서는 동죽의 생존율이 높아 시는 지난해에 최초로 동죽 살포 사업을 전개해 약 18톤을 살포했는데, 어업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작년 대비 3천만 원 증액한 8천만 원을 확보해 14톤 증가된 총 32톤을 살포한다.
시 관계자는 “동죽 살포 사업은 오이도 연안어장의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켜 침체된 어촌에 활력을 채울 것이며, 오이도 방문객들에게는 어촌체험마을을 통해 직접 조개를 캘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어촌 마을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업인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의 동죽 살포는 오이도 연안어장에 어업인들이 원하는 품종의 패류 자원량을 회복시켜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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